너무 싸진 중국 로봇, 진짜 무서운 건 따로 있다 (KB증권 박수현 팀장)
600만 원짜리 휴머노이드보다 무서운 것 - 정부가 대신 쌓아 주는 로봇 데이터, 22개 혁신센터, 그리고 기술 표준 선점. 유비테크·유니트리·중공기술까지
안녕하세요. 수수입니다.
KB증권 아시아시장팀 박수현 팀장이 언더스탠딩에 출연해 “너무 싸진 중국 로봇, 진짜 무서운 건 따로 있다”를 주제로 중국 로봇 산업을 분석했습니다. (2026년 10월 1일 방송)
박 팀장은 올해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로봇대회(WRC)를 직접 다녀오고, 베이징 로봇 혁신센터와 유비테크 등 로봇 기업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2년 전 “중국이 왜 휴머노이드를 하려고 하는가”를 분석했던 데 이어, 이번에는 “중국이 왜 공급과잉을 유도하는 것처럼 보이는가”를 파고들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중국 로봇이 싸진 진짜 이유, 과거와 달라진 중국식 산업 육성 방식, 범용 로봇의 병목인 데이터, 정부가 만든 22개 혁신센터, 그리고 주목할 기업들까지 상세히 정리해보겠습니다.
🤖 들어가며: 숫자 세 개
박 팀장이 WRC에서 확인한 숫자부터 보겠습니다.
| 지표 | 수치 |
|---|---|
| WRC 2026 참가 기업 | 3,000개 |
| 새로 공개된 로봇 모델 | 200개 이상 (전년 대비 약 100% 증가) |
| 2025년 글로벌 휴머노이드 출하량 중 중국 비중 | 97% |
| 그중 연구개발·데이터 수집용 비중 | 약 70% |
- 🤔 전 세계에서 태어나는 휴머노이드의 97%가 중국산인데, 그중 70%는 실제 현장이 아니라 연구개발용
- 🤔 벌써 공급과잉 냄새가 난다는 게 박 팀장의 첫 인상
- 💡 그런데 이 숫자 뒤에는 과거 전기차·태양광 때와는 다른 전략이 숨어 있다는 것이 이번 방송의 핵심
“공급과잉이 중국의 특기이긴 한데, 과거와 유사한 점과 다른 점이 휴머노이드에서 보이더라는 데서 시작하겠습니다.”
💸 중국 로봇은 왜 이렇게 싼가
관절 가격이 또 떨어졌다
유니트리 휴머노이드가 대당 약 600만 원입니다. 이렇게 쌀 수 있는 이유는 원가 비중이 가장 높은 액추에이터(관절) 가격이 떨어졌기 때문인데, 이번에 한 단계 더 떨어진 것이 확인됐습니다.
| 부품 | 중국 가격 | 비고 |
|---|---|---|
| 유성 감속기 | 대당 500위안(약 10만 원)까지 하락 | 뉴스타트 등. 일본·독일 대비 압도적으로 저렴 |
| 하모닉 감속기 | 일본 대비 상당히 저렴 | 리더드라이브, 라이푸 등 |
감속기가 뭔가요?
- ⚙️ 이름과 달리 “느리게 하는” 장치가 아니라 힘을 증폭하는 장치
- ⚙️ 모터의 힘을 감속비(1:10 등)에 따라 10배 증폭 → 사람의 근육 역할
- ⚙️ 관절마다 들어가며, 관절 크기에 따라 감속기 크기와 소재 레시피가 다름
하모닉 vs 유성: 배터리의 추억
| 구분 | 하모닉 감속기 | 유성 감속기 |
|---|---|---|
| 정밀도 | 높음 | 낮음 |
| 가격 | 비쌈 | 저렴 |
| 사람과 부딪히면 | 버팀 → 사람이 튕겨 나감 | 충격을 같이 흡수 (역구동성 우수) |
| 주 사용처 | 테슬라 옵티머스 등 미국 휴머노이드 | 중국 휴머노이드 메인스트림 |
- 🔋 박 팀장은 이 구도가 배터리의 LFP를 떠올리게 한다고 말합니다. 처음엔 “싸긴 한데 써도 되나?” 했던 LFP가 결국 주류가 됐죠
- 🤝 사람과 함께 일하는 환경에서는 충격을 흡수하는 유성 감속기가 더 안전하고 더 쌉니다
- 🔄 그래서 테슬라 옵티머스도 하모닉에서 유성으로 대체하는 추세
- 🦽 하모닉이 필요 없어지는 건 아닙니다. 이번 WRC에는 다리 대신 바퀴(휠베이스)를 단 로봇이 정말 많았는데, 하반신 관절이 빠지면 비용이 절감되니 상반신에 정밀한 하모닉을 쓰는 투트랙 구조가 형성 중
가격이 떨어지는 구조적 이유
- 🚗 중국 전기차 부품 기업들이 휴머노이드 부품으로 전향 중 — 전기차 경쟁이 너무 치열하고, 겹치는 공정이 많기 때문
- 🏭 생산 공급망 인프라를 이미 갖고 있으니 빠르게 넘어올 수 있는 생태계가 존재
🎪 WRC에서 달라진 세 가지
| 지난해 (1회) | 올해 (2회) |
|---|---|
| 쿵푸, 춤, 복싱 등 엔터테인먼트 시연 | 생산라인·물류 현장 로봇 |
| 성능 숫자 없음 | 사람 대비 성공률, 1회 충전 가동시간 등 숫자 전시 |
| — | 국유자본 휴머노이드 플랫폼 부스가 가장 좋은 자리에 가장 크게 |
- 📊 바이어들에게 “이 로봇이 어떻게 돈을 벌어 주는지” 효용을 보여 주는 방향으로 전환
- 🏛️ 정부가 특정 기업과 협업해 로봇 데이터를 쌓아 주는 혁신센터 부스가 명당을 차지 → 정부의 관심이 어디에 있는지 드러남
- 👧 그리고 초등학생들이 정말 많았다는 점. 로봇 올림피아드·로봇 운동회를 같은 시즌에 열어 어릴 때부터 로봇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게 하는 정부의 노력
진행자의 비유: 10년 전 한국에서 ‘인체 신비전’이 유독 대박 난 건 의대 열풍 때문이었다. 중국은 “팔자 고치려면 공대”이니 아이들을 로봇 전시회에 데려간다.
- 🎓 중국 대졸자 연 1,000만~1,200만 명 중 70~80%가 공대 계열 → 매년 700만~800만 명의 엔지니어 배출 (미국은 연 약 80만 명)
🏛️ 중국식 산업 육성, 뭐가 달라졌나
과거: 보조금 살포 → 좀비 기업
- 💰 전기차·배터리·태양광 육성 때 전체 정책의 90%가 보조금
- 💰 전기차는 생산자·소비자 양방향 보조금
- 🧟 전기차 회사인지 아닌지 살피지도 않고 주다 보니 좀비 기업 대량 양산 → 구조조정 필요
- 💸 이게 가능했던 이유: 당시 중국 정부는 재정이 넉넉했다
지금: 지분 투자 + 무형자산
중국 세수의 60%가 부동산에서 나오는데, 부동산이 무너졌습니다. 돈을 뿌릴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지분 투자로 전환한 이유 세 가지:
- 💰 재정이 없다 — 현금을 줄 여력이 없음
- 🔐 데이터 주권 — 휴머노이드는 AI 카테고리. 정부가 지분을 가져야 “너 혼자 데이터 갖는 거 아니야, 나랑 같이 갖는 거야”가 성립
- 📈 이익 향유 — 부동산에서 못 얻는 세수를 기업 투자 수익(엑시트)으로 보전
현금 대신 주는 세 가지 무형자산:
| 무형자산 | 내용 |
|---|---|
| 🖥️ 컴퓨팅 파워 | 학습에 필요한 GPU 데이터센터 연산 능력 제공 |
| 🔑 토큰 API | 코딩에 필요한 LLM 토큰을 일정 수준 무료 공급 |
| 📦 로봇 데이터 | 혁신센터에서 수집한 실물 데이터를 깃허브로 무상 배포 |
- ⚠️ 단, 무형자산은 기술력이 있는 기업에만 의미가 있습니다. 컴퓨팅과 데이터를 받아도 쓸 줄 모르면 소용없으니까요
- 🎯 결과: “될 놈만 되는” 구조. 과거처럼 기다려 줄 시간도 재정도 없으니 상위 5개 기업(CR5)을 빨리 만들겠다는 것
투자자에게 편해진 점: 정부가 지분 투자한 기업 리스트를 보면 됩니다. 정부가 들여다보고 투자한 기업이 잘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 진짜 병목은 하드웨어도 모델도 아닌 ‘데이터’
이번 방송의 핵심 메시지입니다.
유니트리 IPO 신청서가 바뀐 이유
- 📄 유니트리는 처음 IPO 신청 때 조달 자금의 5%만 브레인(소프트웨어) 개발에 쓰겠다고 했다가
- 📄 막판에 45%로 수정
- 💡 하드웨어에서 가성비와 기술력을 확보한 기업도 이제는 브레인으로 가야 한다고 판단한 것
- 📉 상장 당일 460% 올랐다가 반토막 — “하드웨어는 알겠는데 깡통 로봇 아니야?”라는 의구심
브레인의 구조: 대뇌·소뇌·데이터
| 구성 | 역할 | 상태 |
|---|---|---|
| 대뇌 (파운데이션 모델) | 앞에 뭐가 있는지 관측 — 노트북이네, 마이크네 | 미국이 잘함 |
| 소뇌 | 그걸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고민 | 미국이 잘함 |
| 데이터 | 어깨 액추에이터는 35도, 팔은 이만큼, 악력은 이 정도 — 수치화된 동작 데이터 | 🚨 병목 |
- 🇺🇸 미국은 파운데이션 모델도 훌륭하고, 하모닉 감속기 같은 좋은 하드웨어도 갖췄습니다
- ❓ 그런데 왜 범용 로봇을 못 만들까? → 데이터가 없기 때문
- 💡 아무리 생각(소프트웨어)이 좋아도 수치가 없으면 로봇은 움직이지 못합니다
데이터 피라미드: 유튜브로는 안 된다
위로 갈수록 희소하고 많이 필요한 데이터입니다.
| 단계 | 데이터 | 설명 |
|---|---|---|
| 1️⃣ 실제 로봇 데이터 (리얼월드) | 로봇이 스스로 움직이며 쌓는 수치 | 가장 희소 |
| 2️⃣ 텔레오퍼레이션 | 사람이 장비를 끼고 로봇과 1:1로 같이 움직이며 쌓는 데이터 | 1번의 전제 조건 |
| 3️⃣ 시뮬레이션 데이터 | 가상 세계 | 현실과 갭이 늘 존재 |
| 4️⃣ 관측 데이터 | 유튜브 등 영상 | “이게 책이네” 수준까지만 |
- 🚫 1·2번은 유튜브에서 얻을 수 없습니다. 영상을 보여 주며 “따라 해 봐”로는 안 됩니다
- 😓 텔레오퍼레이션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로봇 팔 길이와 사람 팔 길이가 달라 마우스 하나 잡는 것도 열 번 중 아홉 번 실패
- 🪰 파리를 쫓는 동작이 섞이면 실패 데이터로 버려야 함
- ⏱️ 하루 8시간 데이터를 쌓아도 실제로 쓸 수 있는 건 4시간
LIBERO 벤치마크가 말해 주는 것
- 📊 로봇 소프트웨어(대뇌·소뇌) 성능을 재는 LIBERO 지수는 평균이 98~99점까지 올라와 변별력이 사라짐
- 📉 그래서 나온 LIBERO Plus는 카메라 위치를 바꾸거나 조도를 낮추는 정도의 변수만 줬는데 점수가 확 떨어짐
- 📉 그리고 이 점수가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거의 그대로 → 소프트웨어만으로는 더 올라가기 어렵다는 뜻
- 💡 결론: 환경이 조금만 바뀌어도 못 하는 걸 고치려면 다양한 환경의 실물 데이터가 필요하다
진행자의 비유: 김밥 마는 로봇을 만들려면 분식집 가서 김밥 마는 분한테 장갑·센서 달고, 옆에 로봇 앉혀 놓고 “봐라, 너도 해 봐, 또 망쳤지” 이걸 계속 시켜야 한다. 분식집은 짜증 날 텐데, 그 환경을 정부가 인위적으로 다 만들어 놓은 게 혁신센터다.
🏗️ 22개 혁신센터: 중국이 데이터를 쌓는 방식
미국은 각개전투, 중국은 인프라형
| 구분 | 미국 | 중국 |
|---|---|---|
| 주체 | 개별 기업이 자기 생산라인에서 | 정부 주도 전국 22개 혁신센터 |
| 범위 | 자기가 만드는 것만 | 산업별 표준화해서 수집 |
| 공유 | 안 함 | 깃허브로 무상 배포 |
- 🗺️ 저장성은 섬유·방직, 상하이는 자동차 제조 — 지역 산업에 맞춰 데이터를 쌓고 기술 표준을 제정
- 🏛️ 재정 넉넉한 성시는 100% 출자, 부족한 곳은 기업과 콜라보. 베이징은 유비테크(로봇 ‘톈공’, 이번 로봇 운동회 1등), 저장성은 중공기술과 함께
- 🏭 그리고 비장의 무기 — 국유기업. 2026년 6월 공신부 정책으로 국유기업에 공장을 열어 휴머노이드를 넣고 연말까지 산업별 데이터 표준화 결과를 보고하라고 명령
- 🇰🇷 한국은 생산라인 자체가 기밀이라 데이터를 내놓기 어려운데, 중국은 대기업·중소기업 가리지 않고 정부가 하라면 하고 서로 공유
왜 트럼프는 중국산 휴머노이드 수입부터 막았나
- 📏 데이터를 산업별로 표준화한다는 건 기술 표준을 중국이 먼저 만들겠다는 뜻
- 📏 표준이 생기면 양산도 훨씬 쉬워짐
- 🇺🇸 미국은 아직 휴머노이드 관련 기술 표준이 거의 없는데, 중국산 로봇이 미국에 깔리면 표준은 중국 것을 따라갈 수밖에 없음
- 💡 박 팀장의 해석: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휴머노이드 수입을 누구보다 빨리 막은 이유가 이것. 역설적으로 중국이 잘하고 있기 때문
“사람이 혼자 만들던 걸 지금까지는 그냥 하고 집에 갔는데, 이걸 다 데이터로 만들어서 로봇한테 ‘봐라’ 하고 같이 해 보고 ‘너도 해 봐’ 시키면서 배우게 한다. 이걸 가장 경계하는 게 미국일 겁니다.”
왜 중국은 로봇을 97%나 만드나
- 🤖 데이터를 많이 쌓으려면 로봇이 많이 깔려야 합니다
- 💡 중국의 관심은 하드웨어가 아니라 소프트웨어 고도화
- 🧠 동행한 한국 감속기 스타트업 대표들의 말: “브레인이 똑똑해지면 하드웨어 정밀도에 대한 의존이 떨어진다” — 사람도 요령이 생기면 손끝이 정교하지 않아도 되듯이
🔁 중국이 그리는 선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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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로봇 대량 보급
→ 데이터 대량 축적 (혁신센터 + 국유기업)
→ 브레인 고도화
→ 하드웨어 정밀도 요구 하락 → 비용 절감
→ 절감한 예산을 다시 브레인에 투자
→ 더 좋은 로봇 → 수출 경쟁력
태양광이 아니라 배터리가 되려면
박 팀장은 과거 중국이 육성한 산업들의 수출 물량(x축) × 수출 가격(y축)을 그려 봤습니다.
| 산업 | 수출 물량 | 수출 가격 | 주가 | 이유 |
|---|---|---|---|---|
| 태양광 | 하락 | 하락 | 📉 | 대단한 기술이 필요 없음 → 해자 없음 |
| 배터리 | 상승 | 상승 | 📈 | LFP 레시피에 정교한 기술 필요 → 해자 있음 |
- 🔋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는 와중에도 CATL이 포드와 미국에 LFP 공장을 짓는 이유가 이것
- 🤖 휴머노이드가 태양광이 아니라 배터리가 되려면? 기술적 해자 = 브레인
- 💡 중국 정부가 재정도 없는데 데이터 병목 해결에 나서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똑똑한 로봇이어야 수출 물량과 가격을 동시에 올릴 수 있으니까
이미 수출이 시작됐다
- 🇪🇺 저장성 혁신센터 + 중공기술이 만든 휴머노이드 ‘나비 AI’가 유럽 가전업체 생산라인에 투입
- 🔍 지금은 최종 검수 공정(냉장고 문 개폐, 터치스크린 테스트)만 하지만
- 🔄 성과가 나면 중국에 보내 학습시키고 → 앞 공정으로 확대 → 진입 장벽이 낮아지는 구조
- 👴 유럽도 인구절벽이 심각해 수요가 있음
💰 돈은 어떻게 버나: 로봇 유치원과 로봇 학교
데이터만 쌓는다고 현금이 돌지는 않습니다. WRC에서 수익화 고민의 흔적이 보였습니다.
| 모델 | 운영 | 내용 |
|---|---|---|
| 로봇 유치원 | 센서 기업 타산 | 말랑한 공, 딱딱한 연필을 만지며 촉감 데이터 축적 |
| 로봇 학교 | 저장대학교 | 로봇을 사서 보내면 원하는 작업을 학습시키고, 안 되면 보강, 통과하면 졸업 |
편의점 점주라면:
- 🏪 600만 원짜리 로봇을 사서 로봇 학교에 보낸다
- 📐 우리 편의점 CAD 도면, 로봇이 움직일 동선, 운반할 페트병 6개 사이즈, 냉장고 위치를 함께 보낸다
- 🎓 이것만 집중 학습시킨 뒤 가져오면 바로 적응
- 💳 → 훈련 구독 서비스가 형성될 수 있다 (자율주행 FSD 구독처럼)
- 💡 지금 로봇 회사들은 하드웨어 회사라 “이걸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는데, 그 중간을 정부와 학교가 만들어 주는 구조
🇺🇸🇨🇳 미국과 중국의 결정적 차이
- 🏃 로봇 운동회에서 100m를 달린 로봇들이 멈추지를 못해 스펀지 벽에 부딪혀 멈춤
- 🪡 바늘에 실 꿰기 시연은 열 번 중 아홉 번 실패
- 👀 그런데 이걸 다 공개합니다. “부족한 게 있지만 다음에 더 잘하면 되지”
- 🚗 전기차도 그랬습니다. 불이 나면 “쏘리, 이번 버전은 라이다가 없었어. 다음부턴 넣을게”
| 구분 | 미국 | 중국 |
|---|---|---|
| 태도 | 체면, “최전선은 미국이어야” | 두려움 없음, 일단 적용 |
| 목표 | 더 좋은 모델, 기술 1등 | 당장 쓸 수 있는 실용성 |
| 하드웨어 | 다리 달린 정밀 로봇 | 바퀴 달린 것부터 |
| 데이터 | 기업이 각자 | 정부가 만들어 줌 |
- 💡 파운데이션 모델은 미국이 앞서지만, 피지컬 AI 단계에서는 중국이 훨씬 빨리 움직일 수 있다는 게 박 팀장의 판단
유니트리 CEO “20년 걸린다”의 속뜻
- 🗣️ 상장 직후 유니트리 CEO 왕싱싱: “휴머노이드 10년은 어림없고 20년”
- 🗣️ 다른 로봇 회사 CEO들: “무슨 소리냐, 거의 눈앞에 왔다” — 공통점은 아직 비상장 😄
- 💡 박 팀장의 해석: 양산은 되고 있지만 범용 로봇은 멀었다는 걸 각인시켜 정부 지원을 더 끌어내려는 전략적 발언
- 💵 실제로 정부 지원이 무형자산 위주라 현금은 별로 안 꽂힌다는 불만이 현장에 있음. 최근엔 연구개발동·생산라인 건물을 3~5년 무상 임대하고 매출 목표 달성 시 연장하는 지원이 늘어나는 중
중국의 절박함
- 👴 UN 추정, 2030년까지 중국 인구 4,500만~5,000만 명 감소
- 🏭 청년층은 제조업 3교대를 기피
- 📉 내수 소매판매 증가율 1% 미만, 디플레이션 지속 → 수출과 제조업이 버티는 구조
- 🇺🇸 미국이 공급망에서 중국을 빼려 하니 인건비를 대체할 로봇이 시급
💻 로봇의 두뇌 칩: 엔비디아 의존과 탈출 준비
- 🇺🇸 미국 로봇 OS 구도: 개방형은 엔비디아(Isaac Sim·Isaac Lab·GR00T·Cosmos + Jetson Thor 칩), 폐쇄형은 테슬라
- 🇨🇳 중국은 아직 명확한 구도가 없음. 엔비디아처럼 갈 가능성이 있는 곳으로 에지봇(AgiBot) 거론 (화웨이 출신 창업)
- ⚠️ 그런데 에지봇마저도 대부분의 중국 휴머노이드 기업이 여전히 엔비디아 생태계에 의존
- 🚫 미국이 지금은 Thor 칩을 규제하지 않지만 할 가능성이 꽤 높음
중국의 대비:
| 기업 | 내용 |
|---|---|
| 락칩 (Rockchip) | 허깅페이스 소형 로봇에 탑재된 칩. 한국 로보티즈 액추에이터와 함께 들어감 |
| D-Robotics (디과) | 자율주행 칩 호라이즌 로보틱스에서 분사한 로봇 AI 연산칩 회사 |
- 💡 한국에서는 아직 생소한 기업들인데, 중국은 브레인 병목이 뭔지, 이를 구현할 칩 생태계 자립이 얼마나 필요한지 벌써 대비하고 있다는 것
🇰🇷 한국은 어디쯤인가
감속기 대표들의 평균 연령은 60대
박 팀장은 한국 감속기·액추에이터 스타트업 대표와 엔지니어 30~40명과 함께 WRC를 다녀왔습니다.
- 👴 평균 연령 60대 — 다들 머리가 희끗희끗
- 😔 후배 양성이 전혀 안 된다고 호소. 연봉 격차, 고된 업무, 육성 체계 부재
- 🔄 자동차·에어컨 등 다른 분야 엔지니어를 하다가 로봇으로 전향한 1세대들
진행자의 분석:
- 💡 하드웨어 창업은 아이디어가 아니라 업계 경력 10년이 필요
- 💡 그런데 한국은 고용이 경직돼 30~40대가 창업했다 실패하면 돌아갈 곳이 없다
- 💡 그래서 창업은 취업 못 한 20대(아이디어)나 어차피 오래 못 다닐 50대만 한다 → 하드웨어 창업은 앞으로도 4~50대 몫
그래도 기회는 있다
- ✅ 중국 시장에서 성과를 내는 한국 감속기·액추에이터 기업이 생기기 시작
- ⚖️ 지금 휴머노이드 시장은 완성업체는 많고 부품업체는 소수 → 부품 쪽이 가격 협상력을 가짐
- 📈 중국 하모닉 감속기 기업 중 라이푸가 리더드라이브보다 캐파를 빨리 늘렸는데 → 마진이 더 좋음. 빨리 증설한 기업이 이기는 국면
- 🏭 현대차는 미국에 로봇 데이터 수집 센터 추진, 로보티즈는 인건비가 낮은 우즈베키스탄에서 데이터 수집
액추에이터는 범용재가 될까?
- ⚠️ 브레인이 똑똑해지면 정밀 액추에이터의 경쟁력은 떨어진다
- ⚠️ 시장이 커지면 플레이어도 늘어난다 → 커모디티화 가능성
- 💡 그래서 하드웨어만 하는 기업보다 완성 휴머노이드와 브레인으로 나아갈 청사진이 있는 기업을 보라는 조언
- 💡 유비테크 창업자도 원래 가구 만들던 사람 → 감속기 → 완성체 → 파운데이션 모델(Thinker)까지 간 사례
🏢 주목할 중국 기업
유비테크 vs 유니트리
유비테크(HKEX 9880)는 홍콩 상장이라 트레이딩뷰 임베드가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아래 위젯은 심볼만 표시되며, 트레이딩뷰에서 보기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둘 중 하나를 고른다면? — 박 팀장의 답은 유비테크
| 구분 | 유비테크 (UBTech) | 유니트리 (Unitree) |
|---|---|---|
| 상장 | 홍콩 9880 | 상하이 과창판 688836 (2026년 8월) |
| 브레인 | 파운데이션 모델 Thinker 보유 | “45% 투자하겠다” 단계, 아직 없음 |
| 고객 | 대주주 중 BYD 창업자 → BYD 생산라인에 4~5년 전부터 로봇(Walker) 투입, 반복 매출 | — |
| 밸류에이션 | — | 공모가 대비 2배 수준, 정당화 고민 |
| 혁신센터 | 베이징 센터 파트너, 로봇 운동회 1등 ‘톈공’ | — |
유니트리도 과소평가하면 안 되는 이유:
- 🤝 엔비디아를 비롯한 대부분의 브레인 업체가 레퍼런스 로봇으로 유니트리를 사용
- 📦 양산되고, 싸고, 주문하면 바로 받을 수 있으니까
- 💡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결국 세트로 가므로, 유니트리가 엔비디아 Thor와의 호환을 잘 만들어 중간 단계를 거쳐 간다면 성장 과정을 지켜볼 만함
중공기술 (Supcon): 휴머노이드의 ‘지휘자’
- 🏭 원래 공장 자동화 시스템 회사. 중국 시장 점유율 약 50%, 협력사 4만 개
- 🧠 저장성 혁신센터와 함께 휴머노이드 ‘나비 AI’ 공동 제작 → 유럽 가전 라인에 수출하는 그 로봇
- 💡 박 팀장의 관점: 자동화 설비가 이미 로봇 팔 역할을 하고 있다면, 스마트 팩토리에 들어가는 휴머노이드는 “A공정에 문제 생겼어, 달려가서 봐”를 하는 지휘자 역할
- 💡 4만 개 회사의 자동화 데이터를 이미 갖고 있으니, 이걸 휴머노이드에 씌우면 AI 팩토리가 될 가능성
- 📈 연초 이후 50~60% 상승
참고: 호라이즌 로보틱스(HKEX 9660)는 로봇 AI 칩 D-Robotics의 모회사입니다. 홍콩 상장이라 트레이딩뷰 임베드에서는 데이터가 표시되지 않습니다. 트레이딩뷰에서 보기
에지봇과 갈봇: 상장 대기 중인 브레인 기업
- 🧠 에지봇(AgiBot): 브레인에 집중, 액추에이터는 힘을 빼는 중. 박 팀장이 보는 중국 로봇의 “끝판왕” 후보
- 🧠 갈봇(Galbot): 역시 브레인 특화, 상장 준비 중
- 💡 둘 다 아직 비상장이지만 정부가 지분 투자한 기업 리스트에 있다는 점을 기억
🎯 핵심 요약: 주목할 기업들
| 기업 | 시장 | 핵심 역할 | 박 팀장의 시각 |
|---|---|---|---|
| 유비테크 | HKEX 9880 | 완성체 + 파운데이션 모델 Thinker + BYD 라인 | 🏆 유니트리보다 선호 |
| 유니트리 | SSE 688836 | 저가 양산 하드웨어, 브레인 업체들의 레퍼런스 | 과소평가 금물, Thor 호환 지켜볼 것 |
| 중공기술 | SSE 688777 | 공장 자동화 50% + 나비 AI 공동 제작 | 스마트 팩토리의 지휘자 |
| 에지봇 / 갈봇 | 비상장 | 브레인 특화 | 끝판왕 후보 |
| 락칩 / D-Robotics | SSE 603893 / 비상장 | 로봇 AI 연산칩 (엔비디아 대체) | 한국에선 생소, 주목 |
| 라이푸 / 리더드라이브 | 중국 | 하모닉 감속기 | 빨리 증설한 쪽이 마진 우위 |
| 엔비디아 | NASDAQ NVDA | Isaac·GR00T·Thor로 로봇 생태계 장악 | 중국도 아직 의존 |
최근 주가 (2026년 10월 2일 기준)
상하이 종목은 국경절 연휴 휴장이라 9월 30일 종가입니다.
| 기업 | 티커 | 최근 주가 | 연초 대비 | 1년 고가 / 저가 | 비고 |
|---|---|---|---|---|---|
| 유비테크 | HKEX 9880 | 73.50 HKD | -43.9% | 157.70 / 72.75 | 1년 저가 부근 |
| 유니트리 | SSE 688836 | 450.40 CNY | 공모가(150.8) 대비 약 3배 | 845.00 / 450.40 | 상장 후 고점 대비 -47%, 상장 최저가 |
| 중공기술 | SSE 688777 | 80.05 CNY | +59.9% | 124.50 / 46.87 | 박 팀장이 말한 “YTD 50~60%”와 일치 |
| 락칩 | SSE 603893 | 215.57 CNY | +15.8% | 228.86 / 145.92 | 1년 고가 부근 |
| 호라이즌 로보틱스 | HKEX 9660 | 4.05 HKD | -54.9% | 9.77 / 3.61 | D-Robotics 모회사 |
| 엔비디아 | NASDAQ NVDA | 230.86 USD | +22.2% | 235.74 / 165.17 | 1년 고가 부근 |
| 테슬라 | NASDAQ TSLA | 354.11 USD | -19.2% | 489.88 / 298.32 | — |
- 📉 박 팀장이 선호한 유비테크는 연초 대비 -44%, 유니트리는 상장 후 고점 대비 반토막. “하드웨어는 알겠는데 브레인은?”이라는 시장의 의구심이 주가에 반영된 상태
- 📈 반면 중공기술과 락칩은 올랐습니다. 로봇 완성체보다 자동화 시스템·칩 같은 주변부가 먼저 평가받는 흐름
- ⚠️ 유비테크·호라이즌 모두 1년 저가 부근입니다. 싸 보이는 이유가 있는 것인지, 박 팀장 말대로 브레인과 반복 매출을 보고 들어갈 자리인지는 각자 판단할 영역입니다
주가 출처: Yahoo Finance. 글 작성 시점의 수치이며 이후 변동됩니다.
투자 시계에 대한 조언
| 시계 | 관점 |
|---|---|
| ⚡ 지금 | 완성업체 多·부품업체 少 → 빨리 증설하는 부품(감속기·액추에이터) 기업의 마진 개선 |
| 📅 중기 | 브레인이 똑똑해지면 액추에이터 커모디티화 → 완성체·브레인 청사진 있는 기업으로 이동 |
| 🔭 장기 | 범용 로봇 전까지는 산업별 특화 로봇이 분야별로 자리 잡음. 티핑 포인트는 브레인 → 그때 한두 개 독점 체제 |
💭 마치며
이번 방송의 메시지는 명확합니다.
“중국 로봇이 싼 게 무서운 게 아니다. 정부가 데이터를 대신 쌓아 주고, 그걸로 기술 표준을 선점하려는 게 무섭다.”
전 세계 휴머노이드의 97%를 만들면서 그중 70%를 연구개발용으로 돌리는 건, 하드웨어를 팔려는 게 아니라 데이터를 쌓으려는 것입니다. 22개 혁신센터가 산업별로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국유기업은 공장을 열어 데이터를 보고하고, 그 데이터는 깃허브로 무상 배포됩니다. 미국이 중국산 휴머노이드 수입부터 막은 건 이 표준을 경계해서라는 게 박 팀장의 해석입니다.
핵심 논리 정리:
- 💸 관절이 싸진 건 전기차 공급망이 넘어와서 → 유성 감속기가 LFP처럼 주류가 되는 중
- 🏛️ 보조금 살포 대신 지분 투자 + 무형자산(컴퓨팅·토큰·데이터) → 될 놈만 되는 CR5 구조
- 🧠 병목은 하드웨어도 모델도 아닌 실물 동작 데이터 → 유튜브로는 못 얻고 텔레오퍼레이션으로 쌓아야
- 🏗️ 그래서 정부가 혁신센터로 환경을 만들어 주고, 국유기업 공장을 강제로 연다
- 🔁 저가 로봇 보급 → 데이터 → 브레인 → 하드웨어 비용 절감 → 다시 브레인 → 수출 경쟁력의 선순환
- 🇰🇷 한국은 감속기 1세대 평균 연령 60대, 후배가 없다. 그래도 부품 협상력이 높은 지금이 기회
박 팀장의 총평은 “중국 피지컬 AI는 밝다”였습니다. 두려움 없이 바퀴 달린 것부터 깔고, 열 번 중 아홉 번 실패하는 시연도 그대로 공개하면서 고쳐 나가는 방식이 상용화에서는 더 빠를 수 있다는 것. 다만 범용 로봇은 시간이 걸리고, 그 전까지는 산업별 특화 로봇이 자리 잡을 것이며, 티핑 포인트는 여전히 브레인이라는 점도 함께 짚었습니다.
여러분은 중국 로봇의 가격이 무서우신가요, 데이터가 무서우신가요? 🤔
📺 전체 영상
언더스탠딩 - 너무 싸진 중국 로봇 진짜 무서운 건 따로 있다 (KB증권 아시아시장팀 박수현 팀장)
📚 참고 자료
중국 로봇·피지컬 AI 관련 포스팅:
- 왜 중국은 어설픈 로봇을 현장에 투입할까?
- 중국 경제 어렵다는데 반도체·로봇은 왜 치고 올라오나 (안유화 원장)
- 현대차에 숨겨진 100조원의 가치 - 피지컬 AI 시대, 왜 한국이 유리한가
언더스탠딩 출연 분석 포스팅:
관련 기업:
면책 조항
본 글은 KB증권 박수현 팀장의 언더스탠딩 출연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모든 의견과 전망은 출연자 개인의 견해입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수입 규제 의도와 유니트리 CEO 발언에 대한 해석은 출연자가 개인적 해석임을 전제로 말한 내용입니다.
자동 생성 자막을 바탕으로 정리했으므로 일부 고유명사와 수치는 원문과 다를 수 있습니다.
실제 주가 움직임과 시장 상황은 다를 수 있으며, 투자 결정 전 반드시 추가적인 정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본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닌 정보 제공 목적입니다. 투자의 최종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