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수입니다.
2026년 2월 5일, 전기차 배터리 역사에 새로운 페이지가 열렸습니다.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사 CATL(닝더시대)과 중국 완성차 2위 장안자동차가 내몽골 야극석(牙克石)에서 ‘나트륨 전략 글로벌 발표회’를 개최하고, 세계 최초 나트륨 이온 배터리 양산 승용차를 공개했습니다.
배터리 이름은 ‘나신(钠新, Naxin)’. 올 상반기 실제 차량 출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2025년 글로벌 나트륨 이온 배터리 출하량은 9GWh로, 전년 대비 150% 증가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드디어 승용차에 본격 탑재되기 시작합니다.
목차
- 1. 핵심 요약
- 2. 왜 내몽골 야극석에서 발표했나?
- 3. 나신(Naxin) 배터리 성능 분석
- 4. 장안자동차의 나트륨 전략
- 5. 나트륨 vs 리튬: 대체가 아닌 공존
- 6.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 미치는 영향
- 7. 관련주 주가 동향
- 8. 아직 남은 과제
- 9. 마무리
1. 핵심 요약
| 항목 | 내용 |
|---|---|
| 배터리명 | 나신 (钠新, Naxin) |
| 개발사 | CATL (닝더시대) + 장안자동차 |
| 에너지 밀도 | 175Wh/kg |
| 순전기 주행거리 | 400km 이상 |
| EREV 주행거리 | 레인지 익스텐더 모드 300~400km |
| 초급속 충전 | 5C 지원 |
| 수명 | 충·방전 사이클 1만 회 |
| 극저온 성능 | 영하 50도에서도 안정 작동 |
| 출시 시기 | 2026년 상반기 |
| 탑재 브랜드 | 아비타, 심란, 치위안, 인리 |
2. 왜 내몽골 야극석에서 발표했나?
발표 장소가 흥미롭습니다. 내몽골 야극석은 중국에서 가장 추운 지역 중 하나로, 겨울 평균 기온이 영하 30~40도에 달합니다.
CATL과 장안자동차가 굳이 이곳을 발표 장소로 선택한 이유는 하나입니다. “이 배터리는 극한의 추위에서도 작동한다”는 것을 현장에서 직접 증명하기 위해서입니다.
실제로 발표회에서는 나신 배터리 탑재 차량의 극저온 주행 시연이 진행되었습니다.
3. 나신(Naxin) 배터리 성능 분석
에너지 밀도: 175Wh/kg
이 수치가 왜 의미 있는지 비교해보겠습니다.
| 배터리 종류 | 에너지 밀도 |
|---|---|
| 기존 나트륨 이온 (2023년) | 100~120Wh/kg |
| CATL 나신 | 175Wh/kg |
| LFP 리튬인산철 | 160~180Wh/kg |
| NCM 삼원계 리튬 | 200~260Wh/kg |
나신의 175Wh/kg는 현재 주류인 LFP 배터리와 동급 수준입니다. 테슬라 모델 3 스탠다드, BYD 등에 탑재된 리튬인산철 배터리와 비슷한 성능을 나트륨으로 구현했다는 뜻입니다.
CATL CTO 가오환(高焕)은 향후 계획에 대해 이렇게 밝혔습니다.
“향후 닝더시대 나신 배터리의 순전기 주행거리는 500km 또는 600km, 레인지 익스텐더(EREV) 주행거리는 300km 또는 400km로 업그레이드될 수 있으며, 전기차 시장 주행거리 수요의 50% 이상을 충당할 수 있다.”
현재 400km에서 시작해 500~600km까지 확대되면, 리튬 배터리 전기차 시장의 절반을 나트륨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극저온 성능: 영하 50도에서도 작동
나신 배터리의 가장 큰 차별점은 극저온 성능입니다.
| 조건 | 나신 성능 |
|---|---|
| 영하 30도 | 동급 LFP 배터리 대비 방전 출력 3배 |
| 영하 40도 | 용량 유지율 90% 이상 |
| 영하 50도 | 안정적 방전 가능 |
겨울철 전기차 주행거리가 30~50% 줄어드는 문제는 전기차 보급의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특히 중국 동북 3성, 한국, 북유럽, 러시아, 캐나다 등 추운 지역에서는 치명적인 약점이었습니다.
나트륨 이온 배터리는 이 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리튬 이온은 저온에서 이온 이동 속도가 급격히 떨어지지만, 나트륨 이온은 저온 환경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이온 전도성을 유지합니다.
안전성: 극한 남용 테스트 통과
CATL은 나신 배터리를 만충전 상태에서 극단적인 남용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 테스트 | 내용 |
|---|---|
| 압착 (Crush) | 외부 압력으로 배터리 압축 |
| 천공 (Nail Penetration) | 전동 드릴로 배터리 관통 |
| 톱질 (Sawing) | 톱으로 배터리 전체 절단 |
결과: 연기 없음, 화염 없음, 폭발 없음 — 정상 방전 유지
리튬 배터리의 열폭주(Thermal Runaway)가 전기차 화재의 주요 원인인 점을 감안하면, 나트륨 이온 배터리의 안전성은 결정적인 장점입니다. 나트륨 이온 배터리는 열폭주 위험이 리튬 대비 구조적으로 낮습니다.
나트륨 이온 배터리의 추가 장점
기사에서 언급된 나트륨 이온 배터리의 핵심 강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장점 | 설명 |
|---|---|
| 저비용 | 나트륨은 리튬보다 훨씬 풍부하고 저렴 |
| 환경 친화적 | 채굴 환경 부담이 적음 |
| 넓은 온도 범위 대응 | 극저온~고온까지 폭넓은 환경에서 작동 |
| 낮은 열폭주 위험 | 리튬 대비 화재·폭발 위험 감소 |
| 고배율 충·방전 | 5C 초급속 충전 지원 |
| 과충전·과방전 내구성 | 극한 사용 조건에서도 안정적 |
충전 및 수명
| 항목 | 사양 |
|---|---|
| 초급속 충전 | 5C 지원 |
| 수명 | 1만 회 충·방전 사이클 |
1만 회 충·방전 수명은 일반적인 전기차 리튬 배터리(1,000~3,000회)의 3~10배입니다. 매일 충전해도 약 27년 사용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이 긴 수명은 특히 배터리 교환 서비스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에서 큰 가치를 가집니다.
4. 장안자동차의 나트륨 전략
탑재 브랜드 라인업
장안자동차는 이번 발표에서 나신 배터리를 전 브랜드에 걸쳐 탑재하는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 브랜드 | 중문명 | 포지션 |
|---|---|---|
| 아비타 (Avatr) | 阿维塔 | 화웨이 협력 프리미엄 브랜드 |
| 심란 (Deepal) | 深蓝 | 중가 스마트 전기차 |
| 치위안 (Qiyuan) | 启源 | 중저가 전기차 |
| 인리 (Yinli) | 引力 | 대중형 브랜드 |
프리미엄부터 대중형까지 전 세그먼트를 커버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는 나트륨 이온 배터리를 특정 저가 모델에만 쓰겠다는 것이 아니라, 전면적으로 적용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배터리 교환소 ‘초콜릿 교환소’ 대규모 구축
CATL은 나트륨 이온 배터리와 함께 배터리 교환 인프라도 대규모로 확대합니다.
| 항목 | 계획 |
|---|---|
| 2026년 신규 교환소 | 전국 3,000개 이상 |
| 대상 도시 | 140개 이상 |
| 집중 배치 지역 | 징진지(京津冀), 헤이지리아오(黑吉辽) 등 8개 성(시) |
| 집중 배치 규모 | 32개 도시에 600개 이상 |
CATL의 배터리 교환소 브랜드는 ‘초콜릿 교환소’입니다. 배터리를 초콜릿 바처럼 모듈화해서 교환하는 컨셉입니다.
특히 징진지(베이징·톈진·허베이)와 헤이지리아오(헤이룽장·지린·랴오닝) 등 동북부 한랭 지역에 집중 배치하는 것은, 나트륨 이온 배터리의 극저온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전략입니다.
5. 나트륨 vs 리튬: 대체가 아닌 공존
CATL은 중요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나트륨 배터리는 리튬 배터리에 대한 위협이나 대체가 아니다. 각 기술이 자신의 강점 분야에서 역할을 하며, 전기차의 전면적 보급을 함께 이끌어가는 것이다.”
이것은 단순한 외교적 발언이 아닙니다. CATL은 세계 1위 리튬 배터리 제조사이기도 하기 때문에, 나트륨 이온을 리튬의 적이 아닌 보완재로 포지셔닝하는 것은 사업적으로도 합리적인 전략입니다.
예상되는 역할 분담
| 용도 | 적합한 배터리 | 이유 |
|---|---|---|
| 프리미엄 장거리 EV | 삼원계 리튬 (NCM/NCA) | 최고 에너지 밀도 |
| 중저가 전기차 | 나트륨 이온 | 가격 경쟁력 + 충분한 성능 |
| 한랭 지역 차량 | 나트륨 이온 | 극저온 성능 압도적 |
| 에너지저장(ESS) | 나트륨 이온 | 장수명 + 안전성 + 저비용 |
| 상용차·버스 | 나트륨 이온 | 1만 회 수명 + 안전성 |
| 배터리 교환 서비스 | 나트륨 이온 | 장수명으로 교환 모델에 최적 |
CATL CTO가 밝힌 대로, 향후 나신 배터리가 500~600km 주행거리를 달성하면 전기차 시장의 50% 이상을 커버할 수 있게 됩니다.
6.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 미치는 영향
2026년은 ‘나트륨 이온 원년’
2025년 글로벌 나트륨 이온 배터리 출하량이 9GWh (전년 대비 150% 증가)를 기록한 가운데, CATL은 2026년을 “나트륨 이온 배터리의 승용차 시장 대규모 적용 원년”이라고 선언했습니다.
ESS나 저속 전기차에 주로 쓰이던 나트륨 이온 배터리가, 이제 본격적으로 승용차 시장에 진입하는 것입니다.
한국 배터리 업계에 미치는 영향
한국의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은 현재 리튬 기반 기술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 영향 | 설명 |
|---|---|
| 중저가 시장 경쟁 심화 | 원가 경쟁력에서 나트륨 이온이 압도적 |
| ESS 시장 판도 변화 | 안전성 + 1만 회 수명으로 나트륨 이온 우위 |
| 기술 다변화 압력 | 리튬 일변도 전략의 리스크 노출 |
| 원자재 가격 영향 | 리튬 수요 감소로 가격 변동 가능 |
7. 관련주 주가 동향
핵심 당사자
CATL / 닝더시대 (SHE: 300750)
세계 1위 배터리 제조사이자 나신 배터리 개발의 주역입니다.
닝더시대 (SHE: 300750) 주가:
장안자동차 (SHE: 000625)
나트륨 전략을 전 브랜드에 적용하겠다고 선언한 중국 2위 완성차 기업입니다.
장안자동차 (SHE: 000625) 주가:
한국 배터리 3사 비교
나트륨 이온 배터리의 승용차 양산이 본격화되면, 리튬 기반에 집중하고 있는 한국 배터리 3사에도 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KRX: 373220) vs 삼성SDI (KRX: 006400) vs SK이노베이션 (KRX: 096770):
8. 아직 남은 과제
나트륨 이온 배터리가 만능은 아닙니다.
| 과제 | 설명 |
|---|---|
| 에너지 밀도 한계 | 175Wh/kg는 삼원계 리튬 (200~260) 대비 여전히 낮음 |
| 양산 검증 | 대규모 양산에서의 품질 일관성 확인 필요 |
| 공급망 구축 | 나트륨 이온 전용 소재·제조 공급망 아직 초기 |
| 글로벌 확대 | 현재 중국 내 출시, 해외 보급 계획 미정 |
| 실사용 데이터 | 소비자 실차 장기 사용 데이터 축적 필요 |
9. 마무리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항목 | 내용 |
|---|---|
| 세계 최초 | 나트륨 이온 배터리 양산 승용차 공개 |
| LFP급 성능 | 175Wh/kg로 리튬인산철 배터리와 동급 |
| 극한 환경 | 영하 50도에서도 작동, 전기차 최대 약점 해결 |
| 압도적 안전성 | 만충 상태에서 천공·톱질해도 화재 없음 |
| 장수명 | 1만 회 사이클, 리튬 대비 3~10배 |
| 인프라 | 2026년 3,000개 교환소, 140개 도시 |
| 확장성 | 향후 500~600km 주행거리, 시장 50% 커버 목표 |
나트륨 이온 배터리는 전기차의 “비싸고, 추우면 못 쓰고, 불안하다”라는 세 가지 핵심 불만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CATL이라는 세계 1위 배터리 기업이 양산에 나서고, 장안자동차라는 대형 완성차가 전 브랜드에 탑재를 선언한 것은 단순한 기술 시연이 아닙니다. 상용화의 시작입니다.
2026년, 배터리 전쟁의 새로운 장이 열렸습니다.
참고 자료:
여러분의 생각은?
나트륨 이온 배터리가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까요? 한국 배터리 업체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