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수입니다.
미국 자동차 산업의 거인, 포드(Ford)의 CEO 짐 팔리(Jim Farley)가 중국 전기차에 빠졌습니다.
그것도 테슬라나 BYD가 아닌, 스마트폰 회사 샤오미(Xiaomi)가 만든 전기차 SU7입니다.
상하이에서 시카고까지 비행기로 직접 공수해 와서, 6개월간 매일 출퇴근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I don’t want to give it up.” (돌려주고 싶지 않다)
그런데 이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2026년 2월, 포드와 샤오미가 미국에서 합작 전기차를 만들려 한다는 폭탄 보도가 터졌고, 미 의회가 발칵 뒤집어졌습니다.
목차
- 1. 핵심 요약
- 2. 짐 팔리는 왜 샤오미 SU7을 탔나?
- 3. 샤오미 SU7, 어떤 차인가?
- 4. 포드-샤오미 합작 보도: 무슨 일이 있었나?
- 5. 정치적 폭풍
- 6. 짐 팔리가 보는 중국 전기차의 위협
- 7. 관련주 주가 동향
- 8. 시사점
1. 핵심 요약
| 항목 | 내용 |
|---|---|
| 주인공 | 짐 팔리 (Jim Farley), 포드 CEO |
| 차량 | 샤오미 SU7 (Xiaomi Speed Ultra 7) |
| 운전 기간 | 6개월 이상 (2024년~) |
| 구입 경로 | 상하이 → 시카고, 비행기 수입 |
| 팔리의 평가 | “Fantastic”, “돌려주고 싶지 않다” |
| 합작 보도 | 2026년 2월 1일, Financial Times |
| 양사 입장 | 둘 다 전면 부인 |
| 미 의회 반응 | “미국을 중국에 더 의존하게 만든다” |
| 트럼프 반응 | “공장 짓고 미국인 고용하면 훌륭하다” |
2. 짐 팔리는 왜 샤오미 SU7을 탔나?
경쟁사 차를 직접 타는 CEO
짐 팔리는 2024년 10월 ‘Fully Charged Podcast’에 출연해 이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경쟁사 얘기를 많이 하는 건 좋아하지 않지만, 저는 샤오미를 운전합니다. 상하이에서 시카고까지 비행기로 한 대를 가져왔고, 6개월째 운전 중인데 돌려주고 싶지 않습니다.”
자동차 업계에서 경쟁사 차량을 시승하는 것 자체는 흔한 일입니다. 하지만 CEO가 공개적으로 경쟁사 차에 대해 “fantastic”이라고 극찬하고, “돌려주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왜 하필 샤오미인가?
팔리가 샤오미 SU7에 주목한 이유가 있습니다.
“모두가 애플카에 대해 얘기하지만, 샤오미 카는 실제로 존재합니다. 그리고 환상적이에요. 매달 1~2만 대씩 팔리고, 6개월 치가 완판됩니다. 이것은 자동차 회사보다 훨씬 강력한 소비자 브랜드입니다.”
팔리가 지적한 핵심은 이것입니다. 서방에서는 스마트폰 회사가 차를 만들지 않지만, 중국에서는 화웨이와 샤오미가 모든 차량에 들어가 있다는 것입니다.
“서방에서는 휴대폰 회사가 자동차에 관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화웨이와 샤오미가 만들어지는 모든 차량 안에 있습니다.”
3. 샤오미 SU7, 어떤 차인가?
기본 사양
| 항목 | 사양 |
|---|---|
| 제조사 | 샤오미 (Xiaomi) |
| 차명 | SU7 (Speed Ultra 7) |
| 출시 | 2024년 3월 (중국) |
| 가격 | 약 3만 달러부터 (~4,100만 원) |
| 0→100km/h | 2.78초 (Max 사양) |
| 주행거리 | 최대 800km (중국 CLTC 기준) |
| 충전 | 10→80% 약 19분 |
| 자율주행 | 레벨 2+ (100개 도시 인증) |
주요 특징
약 3만 달러라는 가격에 이런 사양이 들어갑니다.
- 에어 서스펜션 + 적응형 댐퍼
- 액티브 에어로다이나믹스
- NoA (Navigate on Autopilot) 자율주행
- 前 BMW 수석 디자이너 Li Tianyuan이 설계한 외관
테슬라 모델 S가 약 7만 달러부터 시작하는 것을 감안하면, 가격 대비 성능이 압도적입니다.
판매 실적
| 항목 | 수치 |
|---|---|
| 첫날 예약 | 전체 연간 생산량 완판 |
| 배송 전 판매 | 10만 대+ |
| 월 판매량 | 1~2만 대 |
| 대기 기간 | 6개월 이상 |
스마트폰 회사가 만든 첫 번째 차가 이런 실적을 기록한 것입니다.
4. 포드-샤오미 합작 보도: 무슨 일이 있었나?
타임라인
| 날짜 | 사건 |
|---|---|
| 2024년 10월 | 짐 팔리, 팟캐스트에서 샤오미 SU7 극찬 |
| 2026년 2월 1일 (토) | Financial Times, 포드-샤오미 합작 논의 보도 |
| 2026년 2월 2일 (월) | 포드·샤오미 둘 다 전면 부인 |
| 2026년 2월 2일 | 미 의회 강력 반발 |
| 2026년 2월 2일 | 트럼프, 의외의 긍정 반응 |
Financial Times 보도 내용
2026년 2월 1일, Financial Times는 4명의 사안 정통 관계자를 인용해 다음과 같이 보도했습니다.
- 포드가 샤오미와 미국 내 전기차 합작 제조를 논의 중
- 합작투자(JV)를 통한 EV 기술 개발 및 차량 생산 가능성
- 포드는 BYD 등 다른 중국 자동차 회사와도 협력 가능성 탐색 중
양사의 전면 부인
보도 다음 날, 양사 모두 즉각 부인했습니다.
포드 대변인:
“이 이야기는 완전히 거짓입니다. 그것에 대한 진실이 없습니다.”
샤오미 대변인:
“포드와의 합작 논의에 관한 보도는 완전히 거짓입니다. 샤오미는 미국에서 제품과 서비스를 판매하지 않으며, 어떤 회사와도 이에 대해 협상하고 있지 않습니다.”
양사 모두 “completely false”라는 동일한 표현을 사용한 것이 눈에 띕니다.
5. 정치적 폭풍
미 의회의 반발
하원 중국특별위원회 의장 존 뮬레나르(John Moolenaar, 공화당, 미시간)는 Financial Times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포드의 이런 움직임은 미국과 동맹국 파트너를 등지고, 우리나라를 중국에 더욱 의존하게 만드는 것이다.”
뮬레나르는 미시간 출신 의원이라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습니다. 미시간은 포드의 본거지이자 미국 자동차 산업의 심장부입니다.
트럼프의 의외의 반응
흥미롭게도,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와 다른 입장을 보였습니다.
중국에 대한 강경한 무역 정책에도 불구하고, 트럼프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중국 기업이 공장을 짓고 미국 근로자를 고용한다면, 그건 훌륭한 일이다.”
이것은 트럼프의 핵심 원칙 — 미국 내 제조업 일자리 창출 — 과 일맥상통합니다. 중국 기업이든 아니든, 미국 땅에 공장을 짓고 미국인을 고용하면 환영한다는 것입니다.
이미 존재하는 포드-중국 관계
사실 포드와 중국의 관계는 이미 깊습니다.
| 관계 | 내용 |
|---|---|
| 포드-CATL | 미시간에 35억 달러 LFP 배터리 공장 건설 (CATL 기술 라이선스) |
| 포드-BYD | 미국 외 시장용 하이브리드 배터리 수입 협상 중 (WSJ 보도) |
| 포드-지리(Geely) | 유럽 공장 공유 및 기술 협력 논의 중 |
특히 포드-CATL 배터리 공장은 이미 2026년 가동을 앞두고 있는데, 미 국방부와 의회가 군사 관련 우려를 제기하며 갈등 중입니다.
6. 짐 팔리가 보는 중국 전기차의 위협
“존재적 위협”
팔리는 중국 전기차를 단순한 경쟁이 아닌 “존재적 위협(existential threat)”으로 규정해 왔습니다.
2023년 Morgan Stanley 행사에서 그는 중국을 “미국 자동차 산업에 대한 최대 위협”이라고 지목했고, 2024년 Aspen Ideas Festival에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본 것 중 가장 겸허해지는 광경(the most humbling thing I have ever seen)이다.”
팔리의 딜레마
짐 팔리의 상황은 모순적입니다.
| 한쪽에서는… | 다른 쪽에서는… |
|---|---|
| 샤오미 SU7이 “fantastic”이라고 극찬 | 중국 전기차를 “존재적 위협”이라고 경고 |
| 중국 기업과의 협력을 탐색 | 미 의회가 중국 의존도 증가를 비판 |
| 원가 경쟁력을 위해 중국 기술이 필요 | 정치적으로 중국과 거리를 둬야 함 |
| 3만 달러짜리 경쟁 EV가 존재 | 포드 전기차는 여전히 적자 |
이것은 짐 팔리 개인의 문제가 아닙니다. 미국 자동차 산업 전체의 딜레마입니다.
7. 관련주 주가 동향
포드 (NYSE: F)
합작 보도와 부인, 정치적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포드 주가 동향입니다.
포드 (NYSE: F) 주가:
샤오미 (HKEX: 1810)
스마트폰 회사에서 자동차 제조사로 변신 중인 샤오미의 주가입니다.
샤오미 (HKEX: 1810) 주가:
8. 시사점
미국 자동차 산업의 현실
짐 팔리가 샤오미 SU7을 직접 수입해서 탄 것은, 단순한 호기심이 아닙니다. 경쟁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한 절박한 행동입니다.
현재 미국 자동차 업계가 직면한 현실은 이렇습니다.
| 항목 | 미국 (포드) | 중국 (샤오미) |
|---|---|---|
| EV 가격 | 4만 달러+ | 3만 달러 |
| EV 수익성 | 대당 적자 | 빠른 흑자 전환 |
| 소프트웨어 | 자동차 회사가 개발 | IT 기업이 개발 |
| 속도 | 수년간 개발 | 3년 만에 양산 |
앞으로 어떻게 될까?
| 시나리오 | 가능성 | 영향 |
|---|---|---|
| 포드-중국 협력 확대 | 중간 | 원가 절감 but 정치적 리스크 |
| 포드 독자 EV 개발 가속 | 높음 | 시간·비용 부담 큼 |
| 중국 EV 미국 시장 진입 | 낮음 (단기) | 관세 + 규제 장벽 |
| 중국 기술 라이선스 | 높음 | CATL 사례처럼 기술만 도입 |
짐 팔리가 보여준 것은 명확합니다. 적을 알아야 이길 수 있다. 그리고 그 적이 만든 차가 생각보다 훨씬 좋았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알면서도 쉽게 따라잡을 수 없다는 현실입니다.
참고 자료:
- Car and Driver - Ford CEO Loves Daily Driving an EV Sedan from a Chinese Competitor
- Road & Track - Ford CEO Jim Farley Praises His Xiaomi SU7
- Car and Driver - Report: Ford Holds Talks with Chinese Automaker Xiaomi
- Electrek - Ford denies report that it plans to build EVs in the US with Xiaomi
- Benzinga - Ford, Xiaomi Deny JV Talks
- Carscoops - Even The Rumor Of This EV Deal Had Congress Fuming
- Fortune - Ford’s CEO has been driving the competition’s EV
여러분의 생각은?
미국 자동차 회사가 중국 전기차 기술을 도입하는 것은 현실적인 선택일까요? 아니면 자존심을 버리는 일일까요?